미도링 승리?

세키도노보단 역시 미도링인 거지?

류휘보단 정란이 좋다고 하니까 다들 고개를 끄닥끄닥. 어째서?
그치만 생각을 해봐. 철딱서니 없는 주상보다는 [돈 벌어주고, 번개칠 적에 무서우면 안아주고, 숨어서 지켜주고, 보리밥이라 해도 투정 안 하고, 5살이나 나이를 속여도 괜찮은 동안의 소유자인데다가, 문무 겸비, 실력 빵빵]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리냔 말이야. 성우와는 아아무런~ 관계가 없다구우~!! ^^
뺨에 밥풀 묻히고 [지켜줄게] 라고 말하는 남자는 어쩐지... 싫지 않아?

소설을 읽으니까 역시 애니메이션보다 재미있어요.
강유, 염천 하늘에 생닭을 마차에 매달고 - 라던가, 빈손으로 오실 겁니까. 요즘 야채값이 올라 - 등등의 블랙 정란이라던가, 원한에 사무쳐 요바이 (라이센스판에는 월장이라 표기했는데 좀 안 맞는 어감이라 생각이 듭니다) - 를 외치며 침입자들을 밟아대는 주상이라던가... 어제 하루종일 침대에 뒹굴면서 읽은 부분 또 읽고, 읽어가며 웃었습니다.
덕분에 책장에 올려다 놓은 유다 복음서라던가, 충사 7권은 완벽히 씹힌 상태.

그런데 좀 걱정되는 것이, 이 소설은 남녀 주인공이 러브로 막을 내리기가 힘들겠어요. 특정 커플링을 밀어주기엔 이 소설 자체가 할렘물인데다가, 역시 예나 지금이나 일과 연애는 별도잖습니까. 수려가 과거에 급제하여 관리가 된 이상, 주상과의 러브러브는 끝장. (쿠궁-)

괜찮다, 홍수려. 그대에게는 정란이 있다아~!!

Posted by 미야

2006/06/01 14:20 2006/06/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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