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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회상 장면에 다시금 나타나는 이 이질적 색감... 존은 꽤 옛날부터 노란색입니다. 이게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하여간 떡밥 신공 같으니라고.
공식적으로 노란색으로 구분되는 의미는 바로 이것이다, 이러고 나온 이야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추측하자면 노란색은 머쉰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들, 혹은 눈치를 챈 사람들입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 네이슨 잉그램이 있습지요. 그리고 캐롤라인 튜링으로 분장한 루트도 노란색이었습니다.
뒤주님이 작성하신 타임라인을 컨닝하자면 2006년도에도 이미 리스는 노란색입니다. (제시카와 공항에서 만나는 장면) 그리고 2007년도에 기계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모두 여덞 명입니다. 아무래도 이 여덞 숫자 중에 리스가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는 도무지 해석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불안감이 점점 커지는데요.
물론 노숙자 리스를 픽업한게 핀치지만요... 1시즌 파일럿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핀치 : 그래서 핸슨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알아야 하는 겁니다. 어떻게 시작할 생각입니까?
리스 : 느린 방법으로는 인재의 신뢰를 얻기 위한 관계를 구축하는 거죠
핀치 : 그럼 빠른 방법은요?
리스 : 먼저 그들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그 사람과 관련된 걸 모두 살펴봅니다. 이메일, 재무 기록, 개인 소지품... 그리고서 휴대전화를 해킹합니다.

그리하여 고용주에 대해 전부를 알고 싶어하고, 핀치를 스토킹하는 그 모든 모습이 "신뢰를 얻기 위한 관계 구축" 으로 해석하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겁니다. 이 남자의 꿍꿍이를 도무지 알 수가 없게 되어요. 몬스터, 살인기계, 살인 업무를 사랑하는 남자... 그리고 기계의 눈으로 봤을 적에 시뻘건 색으로도 떴던 남자.
핀치 없이는 이 일을 하지 않을 거양 - 이러고 뿌잉뿌잉을 했던 이미지는 어느새 싹 사라져요.
이렇게 주인공을 크게 흔들어주는 경우는 참 흔치 않은데 말이져... 우리 편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요.

Posted by 미야

2013/01/12 21:19 2013/01/1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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