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데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해서 업무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지~
그치만 머리에 카페인 두 방 쏴주시고 헤롱디야야
입으로는 계속해서 같은 말을 곱씹으면서
엿 먹엉, 두 번 먹엉, 세 번 먹엉.
핀치는 온리 네이슨 잉그램이어야 한단 말이야 네이슨 잉그램!
빨간머리 쌩뚱맞은 피앙세는 거기서 왜 튀어나왕
깨알같이 외쳐보자 꺼~졍~

진지하게 적어보자면 이름이.. 캐리였던가. 제대로 보지 못해서 이름 부분은 나중에 수정할 수도 있겠다.
캐리 캐릭터는 핀치의 전 약혼자로 등장하지 않아도 큰 무리가 없다.
차라리 대학 시절 친구였고 오히려 네이슨 잉그램 쪽으로 해서 연결 고리를 만드는게 좋았을 것이다.
네이슨 잉그램은 이혼한 상태였으니까 윌을 낳은 전처는 맞지 않고 이혼 후 잠시 사귀던 사이로 설정한다던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네이슨이 핀치에게 캐리를 소개하여 안면을 텄고, 핀치가 드물게 그녀에게 호감을 느꼈던 걸로 했음 좋았을 거다. 죽은 친구의 연인. 차라리 그렇게 했어야 인간적 면모에선 나사 하나 분실한 핀치 캐릭터가 손상되지 않았다.
돌려내~!! 이것들아!

화가 치솟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가 발리게 보였기 때문인데 이들이 "호모 필터 꺼져" 이러고 방어막을 둘렀다는 거다. 꼬이는 벌레에 스프레이 살충제를 뿌려대면서 "우리 드라마는 브로맨스 이런 거 취급 안 해요. 핀치는 이성애잡니다. 여성 약혼자가 있어요" 라고 광고지 인쇄해 돌린 꼬락서니.
이성애자로 세성애자고 핀치는 남자도, 여자도 전부 퍼스널 스페이스 접근 불가라곳.
본명을 밝히지도 않고 연애가 가능할 성 싶냐?! 게다가 캐리에게 핀치가 본명 밝힐 것 같냐곳.
마음을 허락한 상대는 온리 네이슨 잉그램! 아... 흥분하고 있다. 혈압 올라가네.
핀치는 성욕따위 엿 말아 잡수시고 편집광적인 의심으로 다른 사람을 믿지 않아.
믿는 사람은 네이슨 잉그램 뿐이고~!! 앙대, 혈압, 혈압.

거기서 빨간머리 약혼자가 왜 생뚱맞게 끼어드냐고오오오~!!

 다시 제정신을 수습하고. ***

리스가 죽으면 핀치는 붕괴하겠지만 또 다른 은퇴 에이전트를 구할 가능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니고...
반대로 핀치가 죽으면 리스 역시 붕괴하겠으나 이 경우는 회복의 여지가 없다는 걸 확인사살 해줬다.
결코 그만 둘 생각이 없구나, 리스. "맘에 안 들면 차라리 날 해고하시등가" , 이건 입 발린 말임이 증빙됨.
리스의 핀치 스토킹이 그래서 여러 감정의 분출임을 알게 됨.
1. 나는 다 까발려졌는데 핀치에 대해 모른다는 건 내 프라이드가 용납 못함.
2. 고용주가 다른 사람을 고용하는지 여부를 감시해야 함. (자신에게 일거리 숨긴 전력 있음)
3. 고용주의 안전 여부. 이 사람 죽어버리면 만사 끝장남.

그런데 핀 사장님, 리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해졌다.
"진짜로 죽어도 그만" 이라고 해도... 기계에 대해 알게 되면 4개월을 못 넘긴다는데 리스에게 1화에서 홀랑 불었어. 자신은 4년 살았다지만 리스에게 그런 행운이 이어질지 아닐지 어뜩케 알어. 무서운 사람.

Posted by 미야

2012/05/12 09:16 2012/05/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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