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괴형 스캐너는 아직 시기상조다

책을 아작내지 않고 스캔할 수 있다.
매우 신박하다. 그리고 그게 장점이다.
단점은... 결과물이 그리 썩 만족스럽지 않다. 글자 깨지는 건 좀... 심하던데.

28일 업체로 소설책(양장본 포함)을 주로 스캔할 목적이니 이에 맞는 샘플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당일에는 읽씹했고 (... 바쁘다는데야 뭐) 하루 지나 점심시간에 샘플을 받아봤다.
그것도 책 사러 갔냐, 니들 짜장면 배달하냐 이러고 비아냥거려서 받은 거다.
문고판 작은책, 두꺼운 책, 잡지, 색감이 많은 아동도서 등 목적에 맞는 샘플을 가지고 있다가 잠정 고객이 요구하면 후딱 보내주면 될 걸 그걸 못 한다.

얘내 진짜 결과물이 엄청 구린 거 아냐?

샘플을 보면 구입 의사를 철회할지도 모른다는 근심걱정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이런 대처는 이해가 안 간다.
그리고 마침내 스캔 샘플을 받아보았을 적에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보내준 파일 자체가 압축되어 있어 왜곡값이 존재할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진짜로 받아본 결과물은 눈물이 날 정도로 형편없었다.
후지쯔 파괴형 스캐너의 결과물 값이 95라고 하면 이건 45정도? 야, 때려쳐!!

아무튼 책을 스캔하여 정리한다는 계획은 보류다.

Posted by 미야

2023/03/29 15:02 2023/03/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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