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스캐너로 걍 밀어버림. 디카로 찍어도 뽀샤하겐 안 나오니 그게 그거.

오랜만에 비즈로 목걸이를 만들어 봤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

요즘에 롱 타입 목걸이가 유행이라서 클래습 없이 그대로 머리 위로 뒤집어 쓸 수 있는 길이로 만들었는데요, 그냥 봐선 썩 괜찮았는데 정작 목에 걸고 거울을 보니까 왕창 깨더라고요.

거기다 시드 비즈로 하루 웬종일 꿴 저 줄이 핸드폰 줄 같아서 소름 돋지 뭡니까.

악세사리라는 건 정말 짐작이 안 가는 세계입니다. 손바닥 위에 놓고 보는 것과, 착용하고 멀리서 보는 느낌이 같지 않거든요. 옷도 마찬가지지만 악세사리 역시 몸에 붙였을 적에 예뻐야 [엄지손가락 척-] 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최종 점검에서 탈락. 영 아니올시다.
이럴 적엔 속상해져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련 접고 곧바로 분해해버리는데... 어유, 이번 건 그러기도 주저하게 되는 것이... 스탠드 불 밝히고, 눈 부벼가며, 하루종일, 저 시드 비즈를 땀 흘려가며 뀄단 말입니다. (버럭~!)

덕분에 전국적으로 물 난리가 났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미야

2006/07/17 12:45 2006/07/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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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r 2006/07/18 12:30 # M/D Reply Permalink

    저는 홍수로 사람이 죽었단게 좀 믿기지 않아요. 제 일상이랑 너무 동떨어져 있는걸요. 물 무섭습니다. 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란 생각이 들어요. 저거 만들때 힘드셨을텐데 어째요^^; 줄 묶은 부분이 멋진데요. 아까우시겠어요. 저는 수작업은 금방 지쳐버려서 완제품을 사요.. 앤틱한 반지라든지 좋아하는 편이에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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