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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나 CSI같은 드라마에서 형편없이 썩은 시신이 나와도 그걸 보며 우걱우걱 잘도 과자를 먹는달까, 악취를 코로 맡지 않는 이상 비위가 상해 구토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무섭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병원 방문시 표본으로 놓여있던 개의 두개골을 흥미롭게 만지작거려 주변 사람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어린이는 이렇게 어딘가 나사가 빠진 여편네로 성장했다. 정리하자면 시각적 자극으로 인한 공포를 느끼는 일은 없다는 말씀.
정육점에 고기 사러 가면 엄마는 나를 가게 밖에 세워두곤 했는데 당신 딸네미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비실거리는 이유라는게 희미하게 남은 지방과 피의 냄새 때문이라는 걸 까마득히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 고로 귀신 영화따윈 껌으로 여겼건만.
워킹 데드 무서워. 1편 보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나가지를 못하갔음!
무서워! 무셔 죽겠어! 경기 일으킬 것 같어!
주인공이 병실에서 깨어나 병원 돌아다니는 장면에서 올스톱하고 놀란 가슴 진정시키는 중임.
시커먼 계단에서 막 뭐가 튀어나올 것만 같음.

Posted by 미야

2011/05/28 15:33 2011/05/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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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마리에 2011/05/28 18:42 # M/D Reply Permalink

    아. 워킹데드 첫 화에서 성냥 불 켜고 계단 내려가는 그 장면요? ㄷㄷㄷㄷ
    거기가 진짜 젤 무서웠죠. ㄷㄷㄷㄷ

  2. lukesky 2011/05/29 10:30 # M/D Reply Permalink

    헉, 전 생각보다 안 무서워서 '뭐야, 사람들 과장이 심하구만!' 이라는 반응이었는데...ㅠ.ㅠ 역시 사람들은 다 다른가봐요.

  3. 안경아줌마 2011/05/29 19:40 # M/D Reply Permalink

    워킹데드!!!! 저도 봤어요.
    너무 보고 싶어서 반값할때 질러서 봤답니다.
    전 좀비물 엄청 좋아해서 ㅎㅎㅎ;;;
    태교를 좀비영화로 했어요 ㅠ.ㅠ 딸램 미안..
    이상한게 저도 실제 피나 막 싸우는 사람들보면 싫고 무섭고 한데
    영화나 드라마는 괜찮단 말이죠.
    아무리 실감나게 표현한다해도 가짜라는걸 알아서 그런걸까요?

  4. 베이비슈 2011/06/05 13:33 # M/D Reply Permalink

    전 예전엔 호러를 무지 즐겼었는데 언젠가부턴 아예 못보겠더라구요 ㅜ 슈내도 훈훈한 형제볼려구 간신히 봤어요~무서운장면 나오는 앞부분은 거의 그냥 돌려가며 봤답니다 ㅜㅠㅠ 덕분에 그 유명한 덱스터도 못봤어요 ㅜㅠ 워킹데드에는 손도 못대겠네요;;

  5. swh780 2011/06/07 09:31 # M/D Reply Permalink

    워킹데드~

    좀비들만 넘으면..ㅎㅎㅎㅎ귀요미 글렌이 등장하니까요~쭉 보시면 훈훈하실 듯~~

  6. 미야 2011/06/15 09:07 # M/D Reply Permalink

    일단 워킹데드에 나오는 좀비들은 안 뛰어다니니까 그럭저럭 숨통은 트이더라고요. ^^ 드라마 다 보고 좀비 소설도 읽어보는 중입니다. 취향은 전혀 아니올씨다 라도 재앙 문학은 땡기긴 해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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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업무가 약간 널럴했습니다.
책도 읽고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블로그에서 이런 내용을 봤습니다.

" 난 결혼도 한 남자인데 게이로 오해받았어효"


호주 여성과 결혼한 우리나라 남성입니다.
신발 벗고 집안에 들어가는 버릇이 몸에 익어 난감하다는 등, 문화적 차이라는 걸 설명하다 호주에서 자신이 게이로 착각당했다는 에피소드를 적었는데 그 중의 한 까닭이 "가방 속의 헤어드라이기" 였다더군요.

호주에선 남성이 헤어드라이기를 쓰면 게이라고 여겨진댑니다.
추측하자면 건조한 날씨라 헤어드라이기로 일부러 머리를 건조시킬 일이 없어서일 거라나.
긴 머리카락의 여성의 경우라던가, 아니면 특별히 머리를 꾸밀 일이 아닌 이상 평소에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일이 적다는 거겠죠. 짧은 머리카락의 남성들은 더더욱 사용할 일이 없을 터구요.

그~으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언젠가 콘에서 파달렉키군이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 종류가 뭐예염?" 질문을 받았던 건 우리네 상식으로 이해를 하면 안 되는 거더군요.
남좌다운 등빨에, 땀냄새 진동하는 남좌의 동네라고 여겨지는 텍사스 태생인데다, 근육이 불딱불딱한 이 젊은 배우는 팬에게서 "당신, 커밍아웃 하쇼." 라고 돌려서 질문을 받은 거예요.

거기서 비달사순 쓴다고 했었던가... 파달이.

Posted by 미야

2010/06/08 18:47 2010/06/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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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는 아니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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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합성이겠지만 벌레라면 질색팔색하는 입장에선 갹 소리 나오는 덕팔이(The fiy).

파리라고 하면 질병을 연상하지만 중세 시절에는 죽음의 이미지가 더 강했습니다.
시체 옆에는 항상 파리가 있으니까요. 물론 파리가 앉은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지만 썩어 문드러진 부패한 고기야말로 죽음 그 자체를 의미하지요.
어쨌거나 현대에 와선 패스트푸드점에  앞다리 싹싹 비비는 파리 날아다니는 일은 없는 드문 관계로 죽음의 기사는 거대한 낫을 든 검정 망토의 싸나이가 될 예정인 듯 싶습니다.

으... 이분 가래 뱉을 적에 너무 오버하신다.


덧. 얘네들 방송사는 고스트페이서를 스핀 오프로 밀 정도로 절박한가? 병맛이다.

Posted by 미야

2010/04/26 22:11 2010/04/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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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5/13 23:22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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