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 : 216 짤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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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했든, 혹은 의도하지 않았든 스핀오프 린치 커플... 쇼&콜.
"연관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받은 핀치와 달리 "연관된" 정보를 받는 프로그램 시스템이 이렇게 굴러갈 수 있구나 짐작을 가능케해준 "독립" 에피소드다.
그러나 콜은 사망했고 쇼는 더 이상 정부 소속이 아닌 유령 신세다. 다시 말해 쇼의 신세가 리스와 상당히 비슷해졌기 때문에 쌍둥이 같은 - 그저 주인공의 성별만 바뀐 스핀오프 시리즈를 방송국에서 구태여 만들 필요성이 있는가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216편은 제작진이 실험적으로 시도해본 에피소드라고 보면 무난할 듯. 강제로 더 나가면 "본즈"에서 불쑥 튀어나와 조기종영된 "파인더" 꼬락서니 나는 것이고...
결론만 짤룽하게 말하자면 스핀오프 시리즈의 광고가 아닌 이상 꼭 이렇게 연출할 필요가 있었는가 의아스럽다. 드라마에 익숙해진 시청자들 눈에 이게 얼마나 갑툭튀했는지 설명하기 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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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나서 루트 누님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침 바른 손구락으로 다리미 온도 체크. 아, 귀여워.
기왕 꺼내왔음 쇼의 목언저리 한 번 찍어주시지 전화 받는다고 금방 관둬버린다.
눌러붙은 피부 표현하는 특수분장이 귀찮았던 거겠지... 아님 묘하게 제작진들 취향이 젠틀하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상황 묘사 자체가 귀족적인데 연탄불에 삼겹살 구워먹는 서민이 보기엔 대단히 짜증스러울 때가 간혹 있음. 이건 설명이 애매한데 폭력적인 장면을 벽에 투사된 세잔의 사과 그림으로 만드는 이상한 능력자다. 머리카락 휘어잡고 서로 물어 뜯으며 코퓌가 퐝퐝 터지는 부분에서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노래 나온다고 상상해봐라. 어어? 이러고 눈매 가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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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이 장면을 "존 : 루트" 로 다시 리바이벌 부탁합니다.

Posted by 미야

2013/02/23 20:15 2013/02/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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